도대체 뭔놈의 명절이란 이렇게 많은 것인지..
왜 휴일은 연속으로 붙어있는 것인지..
차라리 눈에 보이지 않으면 내 마음이라도 상하지 않을 텐데.
쳇, 어차피 욕정에 눈이 먼 년놈들이니 휴일인들, 명절인들 신경이나 쓰겠냐마는.
속이 뻔히 보이는 행동을 보면서 나는 또 어떻게 속을 다스려야 하나..
아무것도 모르는 부모님들은 또 무슨 말로 내 속을 뒤집어 놓으려나.
잘못하면 명절 주를 내가 먼저 들이붓고 온 가족이 모인 곳에서 폭탄을 터트려 버릴지도
모르겠다. 될 대로 되라지!! ......
이런 저런 생각에 마음만 복잡해지고 하루에도 수십 번씩 이럴까, 저럴까만 생각하다 보니
내처지가 한심하고 우스워 헛웃음이 나온다. 피식, 피식... 입은 웃는데 눈에서는
서러움인지, 억울함인지, 분노인지 모르는 눈물이 흐르니 실성한 사람이 따로 없다.
사람. 이렇게 미치는가 보다.
배우자의 외도를 겪은 내담자들이 공통적으로 하시는 이야기 중에
“왜 이렇게 기념일이 많고, 명절이 많은지 모르겠다”고 하는 말이 있습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지나온 생활동안 수없이 챙겼고 함께 했던 날들인데
이제는 상황 때문에 부담스러워진 것이죠.
남편의 외도를 겪은 아내가 시부모님을 마주하는 일이 어찌 편할 수 있겠으며, 아내의 외도를 겪은 남편이 당장
내일 모레인 장모님의 생신이 어찌 곤혹스럽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더군다나 아직은 이혼하지 않고 부부라는 이름으로 살고 있으면서 ‘화합’을 하고자 애쓰는
상황이라면 더 더욱 그럴 것입니다.
이런 날일수록 매우 혼란스럽고, 답답한 마음이시라는 걸 전문가인 저희가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위로의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모든 걸 참고 인내하라.’는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어차피 불가능한 일이고 억울함만 더 가중시킬 뿐이니까요.
그러나 이것만은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지금 이렇게 고통스러움을 느끼고 있는 여러분이 정말 제대로 행복할
자격이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요. 훗날 반드시 몇 배는 더 기쁘고, 몇 배는 더 행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꼭 힘이 되
어 드리겠습니다. 모두 힘내세요.
주)행복연구소 외도상담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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