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의 외도로 모든 것이 무너진 남편과 아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을 한 상대를 이해할 수도, 용서할 수도 없다.
나 자신을 무너뜨린 상대에 대한 배신감과 억울함만 점점 더 커져갈 뿐이다.
상대에 대한 부정감정이 커질수록 마음의 벽도 높아진다.
이제는 상대를 쳐다보고 싶지도 않고, 말도 섞고 싶지 않고, 손끝 하나 닿는 것도 싫다.
오로지 아이들 때문에, ‘이혼’이라는 선택을 하지 못할 뿐.
같은 공간에서 숨쉬는 것도 싫다.
내 가치관에는 절대 부합하지 않는 부정한 짓을 저지른 사람.
함께 상담을 받는 다는 것조차 자존심이 차마 허락하지 않으니 아이들이 클때까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없는 사람 취급하며 살면 그만인 것이다.
배우자의 외도로 상담소를 찾은 한 내담자의 사연입니다.
상담의 목적은 오로지 자신의 자존감을 찾는 것일 뿐이니 외도를 한 배우자의 이야기는 듣고 싶지도, 말하고 싶지
도 않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느껴지시나요?
원론적인 이야기 같지만, 배우자의 외도로 무너진 자존감을 찾고자 한다면 그 마음이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왜 배신감을 느끼는지.
왜 억울함을 갖는지.
왜 눈을 마주치기조차 싫은지...
배신감에 치를 떨며 없는 사람 취급하고 싶은 마음이 크면 클수록,
분노가 차올라 상대를 무너뜨리고 복수하고 싶은 마음이 크면 클수록
결국은 상대가 나를 사랑해주기를, 나를 바라봐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것
을 “인정”해야 합니다.
이것은 자존심 상할 문제가 아닙니다. 자존심은 내가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 주어야 비로소 지켜질 수 있는 것
이기 때문입니다. 나조차도 나의 마음을 외면하고 있으면서 내 올바른 가치관과 자존심 따위의 말을 하는 것이 누
구보다 내 자신에게 가장 미안한 행동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어렵다고 느껴지시나요?
이제는 도대체 내 마음의 본질이 무엇인지조차 알 수 없어 혼란스러우신가요?
우선은 ‘배우자의 외도’로 인해 현재 내가 매우 아프다는 것을 인정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누구보다 소중
한 ‘나’를 찾기 위해, ‘나’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세요. 억지로 외면하지 않아도 그리 어렵
지 않게 내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주)행복연구소 외도상담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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