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대화가 되지 않는다는 남편들을 분석해 보면 일방적인 성격, 고집, 요구 등으로 아내는 남
편을 자기주장만 하는 고집이 센 사람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다.
남편들은 평상시에는 느끼지 못했던 살갑고 다정다감한 아내를 생각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러다 보면 자상하고 다정다감한 애인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반드시 성관계가 아니라도 정신적으로 보듬어주고, 남편의 하소연을 받아 줄 수 있는 애인을 생각
한다.
어떤 여자를 우연히 만나 처음에는 성관계를 전혀 생각하지 않을 수 있겠지만, 막상 관계가 형성되
면 당연히 성관계를 생각하고 진행될수록 외도 불륜은 불은 커져 간다.
문제는 성격은 바꾸기 매우 어렵다.
남편의 일방적이고 고집스러운 성격, 그리고 사사건건 남편을 몰아붙이는 아내의 성격.
어느 한 사람 무엇 하나를 바꾸려고 하면 문제가 더 심각해진다.
그러다 보니 남편이나 아내는 대화하는 것을 포기하게 된다.
결국, 아내가 다정다감하지 못하게 된 원인이 남편 자신에게도 있음에도 남편은 그것을 알지 못하
고, 모든 것을 아내의 탓으로 돌린다.
이러한 부부들은 자신들의 문제는 풀지도 해결방법도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 상담에서는 해결방법이 의외로 쉽게 찾기도 한다.
서로의 정확한 상황을 모르기 때문에 해결방법이 없어 보이는 것일 뿐이다.
물론, 당사자들은 이미 이런 패턴과 성격에 익숙해져 있다면 더욱 해결방법을 찾기 힘들다.
오랜 부부관계로 살게 되면서 상대의 장점보다는 단점을 너무 많이 알고 있고, 좋지 않은 상황에서
는 그 단점만 기억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렇기에 두 사람이 서로 대화를 하지 못하는 것이다.
어찌 되었든, 아내가 남편을 잘 받아주지 않는 것은 남편이 그렇게 만든 주원인을 제공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따라서 남편외도 불륜의 원인으로 아내에 대한 불평불만을 이야기한다면 정당성도 없고, 구차한
변명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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