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웬 차가 주차장을 가로질러 길을 막고 들떠있는 표정으로 허겁지겁 발렛을 맡기고 건물
로 들어간다.
‘누군데 차를 저렇게 대지?’ 차도에서는 빵빵 거리며 내차를 빼라는 경적을 울린다.
사무실에 도착하니 방금 전에 엉망으로 차를 댔던 부부의 모습이 보였다.
밝게 미소 띤 부부의 모습에선 일주일전, 세상 근심 모두 짊어진 듯한 모습은 어디에도 없다.
교육 3회차 부부이다. 상담을 하고 부부가 함께 심리치유 교육 할 것을 권했었다.
남편이나 아내의 심리상태가 양호한편이라 바로교육으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는 생각
에서다.
남편은 결혼 후 아내가 집어 삼켜 소화되지 않은 채 고스란히 남아있는 상처의 고통을 알고 아내와
딸이 무엇을 바라고 원하는지 그들이 남편의 어떤 행동과 말 때문에 상처를 받고 그것이 평생 가슴
에 남을 지를 알아가게 될 것이고, 더불어 남편 자신의 가족관계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이고 사업적 인간관계에 적용하여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아내는 남편이 저지른 그간의 잘못에 대한 원인을 알고 후회하는 남편의 진심을 가슴으로 느끼며
소통과 단절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되며 남편이 아이들과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다는 것
을 느끼고 확인하여 오해와 불신으로 얼룩진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앞으로 사랑하는 자신의 가
족과 행복한 둥지를 지켜나갈 수 있는 ‘심리테크닉’을 배워, 순간순간 벌어지는 아이와 남편 그
리고 가족관계와 그 외 모든 인간관계의 문제를 맞서 풀어 나갈 수 있게 될 것이다.
예전엔 곤란한 일이 있어도 상대에게 한마디 말도 제대로 하지도 못하고 다 끝난 뒤에 혼자 속 앓
이 하며 ‘이 말 할 걸, 저 말도 할 걸’이라 후회했다면, 이제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자기의 생
각을 감정에만 치우치지 않고 차근차근 조율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상담실로 들어가자마자 하하 호호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는다. 뭐가 그리 재미있고 좋은지 아내는
수줍은 듯 소곤대고, 남편은 반짝이는 순진한 눈빛으로 호기심 가득한 질문을 쏟아내고, 일주일
간 있었던 그들만의 과제에 대한 이야기와 이번 주에 듣게 될 교육내용을 스펀지처럼 머릿속으로
흡수하고 있었다.
아침부터 기분이 맑아진다.
열흘 전만해도 의심과 불안 그리고 창피함으로 눈조차 마주치지 않으려했던 두 부부의 모습이 이
제는 부부화합으로 진행되며 십여 년의 섹스리스라는 딱지를 떼어내고 캐주얼한 복장과 산뜻한 표
정으로 만들어갈 그들만의 둥지는 사랑의 유효기간이 있다는 말 따위는 없다는 걸 증명하며,‘영
원한 사랑을 만들어가는 진실한 사랑의 실체’를 확인시켜 줄 또 한 쌍의 부부가 될 것이다.
에너지 솟는 날 권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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