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로 외도상담에 대한 문의를 하면서 간단한 통화를 끝내고 안타까움을 갖게 되었다. 남편의 외도를 잊어야 한다는 말은 매우 틀린 말이다. 절대 잊어서는 안되는데 말이다.
외도를 잊어야 한다고 하는 상담에서는 분명 외도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남편이 외도를 했고 반성을 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 가족상담을 하면서 부부가 함께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이혼도장을 찍고 1년간 유예기간을 줄 것이니 함께 노력하자는 말과 함께 부부상담을 하게 되었는데, 부부상담에서 '남편의 외도를 잊으야 한다'는 상담사의 말에 무엇인가 이건 아니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이 말을 전해 들으면서 다시 한번 심리상담과 부부상담으로는 외도의 분노치유와 외도문제해결이 어렵다는 것을 실감했다. 외도상담을 하는 많은 내담자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이미 다른 심리상담 또는 부부상담을 하였지만, 분노치유가 전혀 되지 않은 상황에서 부부관계회복만을 강조하는 것에 답답함을 갖게 되었고, 외도문제해결은 고사하고 분노치유조차 되지 않는 어려움을 호소한 것과 같은 맥락이었다.
외도의 기억은 지울 수 없다. 그리고 분노는 절대 잊을 수 없다. 어떻게 잊을 수 있단 말인가?
그러나 이 기억을 분명하게 갖고 있으면서도 분노치유를 하고 외도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외도전문가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외도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외도를 잊으라는 것, 그리고 시간이 해결해 준다는 것이다.
분노치유를 하고, 외도문제를 해결한 후, 부부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바로 외도를 잊지 않고, 분노를 잊지 않기 때문이다. 외도사실과 분노를 잊지 않고 있기 때문에 분노치유도 가능하고, 모든 심리상처도 치유할 수 있고, 행복한 부부로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역설적으로 보여지면서 믿을 수 없겠지만, 사실이다.
오늘도 분노치유를 하고 있는 내담자가 말을 했다.
"죽도록 힘들었던 분노가 왜 없어지는지 이해가 되지 않지만, 분명 분노가 점점 줄어들고 있고, 외도를 한 남편을 신뢰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직은 분노가 있지만, 왜 이런 현상이 생기는 것인가요?"라고 말하면서 호탕하게 웃는다.
이 모든 것이 외도사실을 잊지 않고 있고, 분노를 하기 때문에 치유를 할 수 있으면서 배우자에 대한 신뢰가 다시 형성되고, 외도문제를 해결하면서 행복한 부부가 될 수 있는 것이다.
행복연구소의 외도상담이 다른 심리상담, 부부상담에서 제일 힘들어 하는 분노치유를 가장 쉽게 하는 이유가 바로 잊지 말아야 해결이 가능한 역설적인 방법 때문이다.
대체로 부부가 함께 외도상담을 하게 되면, 분노치유와 함께 모든 심리상처는 저절로 치유가 되고, 부부문제와 섹스문제가 해결이 된다. 신기하게도 해결이 되는 것을 느낀 내담자는 변화되는 자신과 배우자의 모습을 보면서 실감하게 된다.
분노치유와 외도문제해결을 위한 많은 노력을 하고, 심리상담과 부부상담까지 해도 분노치유가 되지 않고, 외도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분은 외도상담을 하게 되면, 그 동안 해결되지 않았던 모든 문제들이 해결되는 것은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외도상담을 하지 않은 사람은 절대 이해할 수 없을 만큼 중요한 이유이고, 왜 분노치유가 되고 외도문제가 해결되는지 알게 된다. 이는 모든 내담자가 공통으로 하는 말이다. "신기할 따름이다"라는 말 이외는 못한다고 하는 말은 우연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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