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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12-09-11 12:12
    [외도와섹스문제] 성관계를 거부하는 아내
     글쓴이 : 행복연구소
    조회 : 16,778  

    부부는 결혼과 함께 성관계를 하게 됩니다. 결혼 이전에 부부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속궁합을 알아보는 경우도 있는 듯 합니다. 어찌되었던 부부에게 있어 정서적 교류와 성관계는 의사소통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하겠습니다.


    부부상담을 신청하는 분 중에 아내가 성관계를 거부하거나 아주 가끔 어쩔 수 없이 응해주는 것으로 인해 남편이 고민하고 갈등하다가 상담문의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성과 결혼한 남편의 입장에서 아내가 자신을 신체적(성관계)으로 거부한다는 느낌이 들면 매우 모멸감과 분노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러한 분노감은 부부불화의 촉발요인이 되고 부부는 겉잡을 수 없을 만큼 심각한 갈등을 겪게 됩니다. 결국 아내의 입장도 처음엔 부끄럽고 미안해하며 괴로워하지만 갈등의 시간이 길어질수록 아내도 자포자기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왜 아내는 성관계를 거부하게 되는 것일까요?

     

    성관계를 거부하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심리적 측면을 중심으로 그 원인을 살피고자 합니다.

     

    먼저 여성은 신체적인 느낌보다 정서적인 의미가 성관계에 중요한 영향을 줍니다.

    남편이 아내에 대한 고려나 배려 없이 자기중심적인 태도를 취하는 경우, 자연스럽게 아내는 성관계에 관심을 외면하게 됩니다.

    여자의 정서적인 측면은 무시하고 섹스자체에 초점을 두고 일방적인 성관계는 아내에겐 무시당하는 느낌과 단절감, 모멸감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두 번째는 남편과의 갈등이 심하면 자연스럽게 부부관계가 뜸해지고 멀어지는 현상이 발생하게 됩니다.

    특히 신혼 초에 아이라도 태어나면 심리적, 신체적인 스트레스를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고통을 느끼게 되는데 남편이 관심과 배려가 없게 되면 상처의 골이 깊어지고 서로 소원해지게 됩니다.

     

    세 번째는 현대는 성적인 관념이 많이 변화하기는 했지만 우리사회가 가지고 있는 가부장적인 관점에서 바라본 여성성에 대한 부정적인 가치관입니다.

    아버지가 지나치게 권위적이고 부정적인 경우 성적욕구에 대한 억압으로 부부관계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부모가 불안정하며 파괴적이고 예측할 수 없는 성장환경이라면 더욱 성적인 억압은 부정적인 의미로 자리를 잡게 되어 성인기에 여성이 자신의 성적욕구를 억압하여 불감증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네 번째는 아동기 및 성장기에 부적절한 성경험입니다.

    얼마 전 성폭력상담소에서 제시한 자료에 의하면 아동성폭력의 90%가 친인척에 의해서 이루어지며 그중에 의부 및 친부에 의해서 주로 성폭력이 자행된다고 합니다.

    이러한 상처는 누구에게 하소연할 수도 없기 때문에 성인기에 성정체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됩니다.


    부부가 결혼을 하고 몸과 마음을 함께 하는 것은 서로 사랑하는 마음을 확인하고 다져가는 과정입니다.

     

    남편은 아내의 정서적인측면을 고려하여 배려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내가 성관계를 거부하는 경우에도 아내가 어떤 내적갈등 때문에 거부하게 되는지를 살펴보고 그 아픔을 함께 극복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 인생의 동반자로서 서로를 믿고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부부는 서로의 부족한 공간을 보충해주어 조금씩 완성해가는 인생의 여정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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