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될 준비를 하고 출산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많다.

사랑한다는 것, 사랑하는 사람 하나 믿고 열심히 살면 뭐든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고 결혼생활

을 시작하며 그냥 부모가 되는 사람들.

전자이든 후자든 결혼생활의 갈등은 늘 의외의 곳에서 발생한다.

상대에 대한 불만과 불신이 반복하다 보면 정신과 육체 모두 지친다.

지쳐가는 기간이 늘수록 남편은 가정과 아이들보다는 밖으로 돌고 이런 모습은 아내에게 가정과 아이

들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는 것으로 느껴져 남편에 대한 불만은 더욱 커져 만 간다.

아내는 남편의 회피와 가정을 등한시 하는 모습에 쌓인 감정을 자신도 모르게 아이들에게 쏟아낸다.

그렇게 하지 않으려 해도 신경질적인 반응은 점점 심해진다. 어떤 문제로 시작되었든 이쯤 되면 대화

로 푸는 부부는 거의 없고 대화를 시도해도 5분 안에 다툼으로 끝난다.

부모가 감정적으로 변하고 서로를 불신하고 부정 감정이 쌓여가는 것을 아이들도 감지하고 심리적 불

안감에 말이 없어지거나 간혹 엉뚱한 행동을 하는 아이로 변해간다.

어쩌면 지금의 내 모습일지도 모른다.

이 글을 읽고 우리는 무엇이 문제라고 생각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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