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존과 집착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해 본다.
남편관계(부부관계 포함)에서 의존과 집착은 매우 위험한 문제이고, 파멸로 가는 길임을 모른다. 특히 의심이 결합이 되면 의존과 집착은 매우 파괴적인 힘을 갖게 된다.
외도에 대한 의심, 외도로 발생한 분노와 상처 등은 상대에 대한 의존과 결합이 되면 사랑에서 집착으로 변질이 되고, 상대의 어떠한 말과 행동에도 의심의 집착은 끊임이 없게 된다.
상대에게 긍정적인 것은 기대할 수 없을 만큼 상대에 대한 부정적인 것만 생각을 하게 되고, 상대의 말과 행동에 대하여 사소한 것 하나까지도 부정화 되는 현상이 발생한다.
결국은 의존과 집착은 사랑이 아니라 두 사람의 관계를 파괴하고 자기 자신을 병들게 하는 것이다.
외도상담을 하면 분노를 하고 고통을 겪는 사람은 대체적으로 외도를 한 상대에 대한 의존성이 매우 강하고, 자존감이 많이 적은 경우가 많다. 이러한 상황에서 외도문제가 발생을 하거나 의심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의존성은 집착으로 변하여 불안감과 두려움이 훨씬 극대화 되면서 의심은 끊임없이 확대되고, 확대된 의심은 확신을 갖게 되면서 집착은 부정적인 결과는 양상하게 된다.
배우자가 외도를 한 것은 분명 잘못한 것이다.
그러나 외도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의 의심과 집착은 외도를 한 배우자 보다 훨씬 더 큰 잘못을 만들게 되고 확대를 하게 만든다. 그 만큼 의존과 집착은 외도를 한 배우자의 문제라기 보다는 본인 자신의 문제임을 알아야 한다.
의존이 큰 상태, 자존감이 적은 상태, 그러나 의심과 분노가 결합이 된 상태...
이 경우에는 상처와 분노의 치유 보다는 상대의 말과 행동을 있는 그대로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 한다.
그 만큼 외도문제해결을 하는데 있어서 시간과 노력이 훨씬 더 많이 소요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의존과 집착을 하게 되면 일상적인 판단과 결정은 대체적으로 옳지 않은 방향으로 진행된다.
그래서 생각하는 것, 판단하는 것, 결정하는 것은 대부분 부정적인 의식에 의한 부정적인 결과를 갖게 된다. 그러한 부정적인 결과가 나타나게 되면 그 모든 결과는 자기 자신이 아니라 외도를 한 배우자 때문이라고 상대의 탓을 하게 만든다.
실제 자기 자신이 한 말과 행동에 대해서도 자기합리화와 정당화를 하기 위하여 상대를 탓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은 두 사람의 관계는 충분히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의존과 집착에 의한 부정적인 생각과 판단으로 인하여 두 사람의 관계를 불행하게 하고 파괴하는 것이다.
자신이 돌아갈 수 없는, 돌아갈 곳도 없는 상황을 만들어 버렸음에도 오롯이 상대의 탓이라고 주장만 되풀이 하고, 그 생각 밖에는 할 수 없게 된다. 즉, 상처와 분노를 그대로 안고서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만들게 되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의 말이 상대의 말 보다 훨씬 중요하게 인식되고, 상대의 말은 변명이고 거짓말이라는 의심을 계속하게 되면서 더욱 더 나쁜 상황으로 몰고만 가려고 한다.
자신의 생각이 옳다는 것을 증명하려 들면서 상대에게 집착을 하면서도 믿지도 않고, 거짓말일 뿐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즉 상대의 말은 아무리 올바른 말, 거짓이 아닌 말, 진실 등을 이야기 해도 절대 거짓말이라 일축한다. 그러면서 다른 사람들의 거짓말이나 위로와 격려의 말은 있는 그대로 믿는다.
결국은 두 사람의 관계는 파괴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은 찰라의 부정적인 생각과 결정, 그리고 자기가 생각하고 결정하여 행동하는 말과 행동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갖게 된다. 돌아갈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외도상담을 할 때는 의존과 집착을 매우 조심스럽게 분석을 한다.
또한, 배우자의 외도로 인한 상처와 분노가 어떤 양상을 갖고,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확대를 하는지 분석을 한다. 상처와 분노치유를 할 때, 의존과 집착을 통제할 수 있도록 하여 의존성에서 벗어나서 자존감을 회복하고, 자신감을 갖도록 하는 등의 자기성찰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경우도 있다.
그 만큼 의존과 집착은 외도문제를 해결하는데 매우 중요한 생각이기 때문에 반드시 이 부분을 해결하여야 한다.
의존과 집착이 확대가 되어 자기 자신이 병들게 되면, 다른 어느누구의 생각 보다 자기 자신의 생각에만 빠져들게 되고, 타인을 믿으려 하지 않고, 자기 자신만을 믿게 되는 병적 현상으로 발전하게 된다.
설사 부부관계가 파괴가 되어 이혼을 하더라도 그 병적현상은 마음속에 계속 되고 있기 때문에 일상적인 남녀관계도 오래지속될 수 없게 된다.
이는 병에 든 자기 자신은 전혀 모르고 있는 것이 문제이다. 즉, 자기 자신을 합리화하기 위하여 상대의 탓으로 종료를 했기 때문이다. 자기 문제가 무엇인지 조차 생각을 해 볼 수 없는 상황이 되었으니, 자신은 알 수 없는 것이다.
외도문제로 인하여 깊은 상처를 입고 극심한 분노로 이혼을 하는 경우에는 대체적으로 의존과 집착에 의한 왜곡된 의식의 병에 들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평상시에는 나타나지 않지만, 외도나 성 문제에 매우 민감하게 나타나게 되어 두 사람의 관계를 파괴하게 된다. 왜 파괴가 되는지 조차 모르게 진행한다.
이렇듯 외도문제는 단순한 상담으로는 해결이 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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