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쨌든 잘못한 제가 무슨 할 말이 있겠습니까.
하지만 결혼 후 아내는 아이 양육과 일에 치이며 저는 소 닭 보듯 했고 무슨 말을 하든 짜증 내며 거부했습니다.
가끔 부부관계를 하려고 애교도 부려 봤지만 피곤하다며 핀잔만 주었지요.
그렇다고 바람 필 생각을 바로 한 건 아닙니다.
그냥 포기하고 살았는데 친구 애인 소개로 자연스럽게 만나 여자와 몇 개월 사귀게 된 것입니다.
제가 이혼하려 한 것은 아니지만 에너지 넘치는 애인 만나며 간혹 이혼하면 어떨까 생각해보기도 했습니다.
그렇지만 상대도 가정이 있었던 터라 생각만 그렇지, 이혼하고 싶은 생각은 서로 없었고요.
어찌 되었든 제 외도를 아내가 알게 된 후부터 아내는 온갖 욕부터 신세 한탄 등 끝없이 쏟아내고 있습니다.
벌써 5개월째 그렇고 밤에도 잠을 아예 재우지 않습니다.
부부 상담 가보자 해도 자기가 왜 가냐며 정신 나간 너나 가라고 합니다.
종일 외도 관련 유튜브 영상을 보며 저한테 보라고 보내주기도 하지만 그때마다 분노만 더 커지는 것 같고 같은 질문 반복하고 화내고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답도 없는 질문, 화만 더 나는 질문을 할 거면 대체 외도 관련 영상은 왜 자꾸보는지 이해되지 않습니다.
이혼해야 끝이 날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집안 분위기도 아이들도 모두 힘듭니다.
얼마나 제가 버틸 수 있을지 자신이 없어집니다.
행복연구소 상담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