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제가 외도한 걸 눈치챘습니다.
사실 저는 남편을 사랑했다기보다는 능력이 많고 집안 재력도 좋아서 결혼했습니다.
결혼 전 촌스러운 남편의 외모도 키고 마음에 들지 않아서 피해 다녔는데 저 아니면 안 된다며 미친 듯이 쫓아다녀서 몇 번 만났는데 아이가 생겨 결혼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사랑하는 마음은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저는 열심히 남편이 개업할 때 인테리어와 직원 채용을 해 주었고 옷도 세련되게 입히며 누가 봐도 세련되어 보이게 꾸며 주었습니다. 남편은 그런 거 전혀 못 합니다.
그러던 중 제가 골프를 시작하며 알게 된 레슨 프로가 제가 아가씨인 줄 알았다며 다가왔고 남편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멋진 외모와 튀는 모습에 마음을 주고 말았습니다.
이 사람은 이혼 경력이 있지만 뭐 누구나 잘못된 결혼은 할 수 있는 거 아니겠어요! 우리는 서로 너무 사랑하고 제가 이혼하고 결혼하자는 약속을 했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눈치챘는지 캐묻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정말 사랑하는 사람을 찾았습니다.
남편은 아이들을 좋아하니 남편이 키우면 되고 능력 있으니 다른 여자와 결혼하면 될 테고 저는 이혼하고 많지는 않지만 재산 분할 한 돈으로 새 출발 할 계획입니다.
그런데 남편이 벌써 알게 되면 이혼해주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제가 이혼소송도 안 되잖아요..
남편이 어디까지 알고 있는 걸까요?
당분간 그 사람을 만나지 말아야겠지요?
너무 불안합니다.
고수님들 도움 부탁드립니다.
이제야 진정한 사랑을 찾았는데...
진짜 사랑을 해 본 분들이라면 지금 제 마음 다들 아실거예요...
쪽지로 조언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