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 부부입니다.
서로 비슷한 시기에 이혼했고 다른 사람 만나 빨리 잊고 싶은 마음에 신원 확실한 중개를 통해 만났습니다.
시작부터 열렬한 연애와 신혼은 없었습니다.
간혹, 남편이 이런저런 채팅을 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제가 첫 아이를 출산 하고 부 터 부부 관계는 없다시피 했고요.
남편은 친구들과 싸구려 술집에 드나든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요.
종종 출장이다 뭐다 몇일씩 들어오지 않았으나 그다지 관심도 없었고 오히려 그 시간이 편하고 좋았습니다.
그런데 이 남자 목에 키스 자국이 선명해서 들어온 적이 있었습니다.
어이없어 물어보니 가려워서 긁었다는 등 변명을 하네요.
평소 남편이 여자 만나고 섹스하고 다니는 건 짐작한 일이지만 실제 흔적을 보니 더럽고 추잡하고 이 남자 밥 차려 주는 것도 너무 싫네요. 하지만 제가 경제력이 없고 아이도 둘이니 딱히 방법도 모르겠고 그날부터 지옥이 시작되었습니다.
어떤 천박한 여자들과 노는 모습 등 거의 매일 악몽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남편은 의부증이 심하다 하고 딱히 증거도 없지만, 왠지 찝찝합니다.
이미 신뢰하지 않는지는 오래되었습니다.
정말 안 살고 싶습니다.
이혼해도 재산 분활 할 것도 별로 없지만, 그래도 그만 살고 싶습니다.
이 남자도 아마 제가 서류 가져오면 도장 찍을 것 같고요.
문제는 아이들인데 양육비만 보장된다면 제가 키워도 되지만, 사실 자신은 없습니다.
이 사람은 처음부터 자기 집에 잘할 유순한 여자가 필요했던 것 같아요.
자기는 하는 것도 없으면서, 관절 문제로 거동 불편한 시부모님 밑반찬부터 수발은 제가 다 했고 가까운 곳으로 이사까지 했으니까요. 입으로만 효자가 따로 없습니다.
하는 것도 없으면서. 여자 문제로 제가 뭐라고 하면, 자긴 언제라도 다 놓아버릴 수 있다며 할 말 없게 합니다.
상담은커녕 자기는 아무 문제 없다고 합니다.
억울하고 분하지만 표출할 가치도 없을 만큼 저는 덤덤합니다.
가끔 속에서 치밀어 오르기는 하지만 정리되면 좋아지지 않을까요? 하루하루 폐인이 되는 것 같습니다. 쓸모없는 인간으로, 이 남자가 벌어다 주는 돈 없으면 저는 아무것도 못 하는….
하지만 이젠 식당에서 설거지하고 산다 해도 정리하고 싶습니다.
방법을 알고 싶습니다.
제가 억울하지 않고 잘했다고 할만한 방법을요….
02)418-3003,010-5456-8275
행 복 연 구 소 상 담 법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