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 좋은 떡과 갖고 싶은 떡은 다르다.

내 여자는 안 되고 딴 여자는 된다는 심리를 가진 사람일수록 여자를 상대에 따라 구분한다. 

아름답고 섹시한 여자는 보기에 좋아도 내 여자로서는 영 꽝이라는 생각이 팽팽해 과장되게 말하면 '눈요기거리'로 밖에 생각하지 않는다. 

반면 자기 여자라고 생각하면 한국 남자 특유의 보수성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옷차림에서 부터 화장, 행동까지 일일이 간섭하게 되는 것. 물론 그 간섭을 마다하지 않는 조신한 여자를 만나는 것이 우선 조건일 테지만 말이다.

남자? 다 늑대야 늑대!

남자는 남자가 잘 아는 법이다. 

섹시한 여자가 지나갈 때 남자들이 던지는 눈초리 속에 어떤 응큼한 생각이 숨어 있는지 잘 알수록 자기 여자 단속 만큼은 철저하다. 어떤 남자가 자기 애인이 다른 남자들의 응큼한 시선에 노출하고 싶겠는가. 특히 자기 자신이 그런 눈초리를 많이 던져본 경험이 있다면 더더욱 자기 여자 만큼은 확실히 단속시키려 든다.

"늑대들이 쳐다보는 것이 뭐가 좋다고 그래? 내 말만 믿고 따라 해봐"라고 호언장담하는 진정한 늑대남.

그들의 심리야말로 늑대 우리 속에서 고고하게 자신의 여자를 지키기 위한 과장된 보호심에서 우러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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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 복 연 구 소 상 담 법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