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외도 불륜 문제로 상담을 하게 된 어느 부부.
30대 중반인 아내는 자신의 외도 불륜의 이유를 이렇게 말한다.
[벌써 4년 전 일이네요.
둘째 아이를 낳은 후였는데, 남편이 주식에 푹 빠져 있던 때였어요.
나는 둘째 아이를 낳고 심한 산후우울증을 앓았어요.
남편은 집에 들어오면 작은방에 들어가 컴퓨터 앞에 앉아 새벽 2∼3시까지 나오지 않았고, 컴퓨터
를 끄고 일어서면 바로 곯아떨어지는 것입니다.
저는 둘째 아이를 출산할 때 회음부 절개가 잘못되어 고생했고 2번의 수술을 거쳐야 했고, 지금도
그때의 수술 자국이 아픈 기억처럼 선명하게 남아 있어요. 누구보다도 남편의 위로가 필요한 시기
였는데, 남편은 나를 더 외롭게 만들었거든요. 그때 벌어진 남편과의 사이는 쉽게 돌이켜지지 않았
어요.
그 힘든 시기를 거치면서 저는 남편이 아닌 다른 사람이 있었으면 하는 간절한 욕구가 생겼어요.]
아내는 자신이 가장 힘들고 고통스러울 때, 위로를 받고 싶었던 남편으로부터 반복적인 외로움을
갖게 되면 남편의 존재 가치성을 상실하게 된다.
남편과 거리감이 생기게 되면서, 외로운 마음을 채워줄 누군가가 필요하게 되고, 이 외로운 마음을
상간남이 채워주게 되면서 아내외도 불륜이 발생하게 된다.
아내가 힘들 때, 따뜻한 말 한마디, 위로와 격려는 아내가 남편의 존재 가치성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든다.
이제라도 이 글을 읽는 남편이라면 회피하지 말고, 바쁘다는 핑계는 대지 말아야한다.
누구보다 중요한 사람이 아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