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의 외도를 겪고 상담을 진행하는 부부들이 초반에 제일 많이 하는 말은
‘그렇니까 당신만 변하면 돼!’입니다.
비록 ‘외도’라는 사건을 통해 상담소를 찾았지만 서로 심리의 다름이 어디서부터 어떻게 연결되었고 작용을 했는지를 알게되면 이를 ‘이해’하려고 하기보다 상대가 먼저 변하기를 기대하게 되는 것입니다.
‘선생님이 그렇셨잖아. 내가 아프다고..
그렇니까 당신이 이해하고 맞춰줘야지..’ 라고 이야기하는 배우자를 두고 ‘선생님이 그렇셨잖아. 자꾸 그런말 하지 말라고..그렇니까 당신이 이해하고 조용히 좀 있으라고..’라고 하면서 끝없는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멈춰야 할 타이밍을 지나, 상대를 향해 비난을 퍼붓는 단계까지 갑니다.
‘이것봐, 당신은 역시 이기적인 인간이야. 남 이야기는 들을 생각도 없고 그냥 다 내탓이라는 거잖아!!!’ ,
‘그래, 나는 원래 그런 사람이다. 진짜 지겹다 지겨워,’ 그리고 마지막은 마치 약속이나 한 듯
‘어차피 우리는 안되겠다.’라며 이혼을 이야기 하는 단계까지 가게 됩니다.
어쩌면 이런 갈등은 꼭 ‘외도’라는 상황이 아니더라도 많은 부부들이 소통하지 못하며 싸우는 대표적인 예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런 갈등의 종착지로 ‘말이 안통한다’며 헤어짐을 선택하는 수많은 부부들이 저는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부부가 이처럼 서로를 향해 소리치는 내면에서는 ‘제발 내 기대를 들어줘. 제발 나를 좀 봐줘. 제발 나를 좀 사랑해줘.’라는 간절함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상대를 너무나 사랑하기 때문에 그만큼의 기대치가 생기는 것이지요.
상대를 사랑하고 있음을 인정하지 못하고 그냥 서로 탓만하면서 경멸과 비난의 언어로 상채기만 내며 부정감정의 악순환만을 반복하다보면 실제로 그런 감정의 소용돌이 속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헤어짐을 선택하며 마치 원수처럼 서로에 대한 미움과 증오만 남게 되는 것입니다.
외도를 한 배우자도, 이를 어떻게든 해결해서 잘 살고자하는 상대 배우자도 결국엔 서로를 깊이 사랑하고 있음을 인정하는 순간. 그 순간부터 부부소통의 새로운 첫 단추는 채워질 수 있습니다.
배우자가 외도 중인데 언감생심 무슨 사랑 타령이냐고요?
아마도 사랑은 상간남이나 상간녀와 나누고 있을 것이라고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미리 포기하거나 상대를 놓아버리지 마세요.
두 사람의 회복과 시작은 전문가인 저희가 도와드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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