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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2-05-16 18:15
    [외도의발생원인] 한 달에 한 번 만났던 남자
     글쓴이 : 행복연구소
    조회 : 17,766  

    박00 (39세·가명) 씨는 한 달 중 가장 기다리는 날은 남편의 월급 날도 동창 모임도 아니다.

    바로 한 달에 한 번 주기로 지방에서 내려오는 애인을 만나는 날이다.


    그 남자를 처음 만나게 된 건 1년 전 동호회 모임에서 였다.

    건축 현장 소장을 맡은 남편과 주말부부로 생활하던 그녀는 남편과 함께 동호회 모임에 참여하게 되었다.

    하지만 술에 취한 남편이 자신에게는 신경도 쓰지 않은 채 다른 여자들과 어울리는 모습에 은근히 화가 치밀어 올랐다.


    그런 와중에 춤을 추자며 치근덕거리는 남자들의 매너에도 너무 화가 나서 홀로 그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그런 그녀를 따라 나오며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남자가 있었다.


    거듭 사과를 하는 그 남자는 택시를 잡아주며 혹시 기회가 되면 연락하라며 명함을 한 장 건네주었다.

    당일 너무 화가 나서 그 남자의 존재를 까맣게 잊고 있던 그녀는 옷 정리를 하던 중 그 남자의 명함을 발견하곤 ‘그날 고마웠다’ 며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문자를 보낸 지 얼마 되지 않아 남자에게서 전화가 왔다.

    며칠 뒤에 출장 차 들를 일이 있는데, 그때 기회가 되면 한번 봤으면 한다는 내용이었다.

    그날의 고마움도 있고, 한동안 화장품 가게를 하며 사교적인 성격이었던 그녀는 별 부담을 느끼지 않고 약속을 잡았다.


    보험을 하는 그는 지방 출장이 잦은 편이었다.

    영업하다 보니 건축 업을 하는 남편과는 달리 매너도 세련된 편이었으며 다방면에 걸쳐 아는 것도 많았고 유머 감각이 뛰어났다. 나이는 남편과 동갑내기로 말도 서로 잘 통했으며 처음 만났는데도 세심하게 자신을 배려한다는 느낌을 느끼게 할 정도였다.


    주말부부로 지내는 탓에 말 동무가 필요했던 그녀에게 그 남자의 등장은 활력소가 되었다.

    첫 만남에서 노래방까지 가며 즐겁게 지낸 두 사람은 그날은 그 정도에서 헤어졌다.

    기회가 되면 또 한 번 내려오겠다는 그의 뒷모습이 그녀에게는 한동안 잊히지 않았다.


    첫 만남 이후 은근히 그 남자의 전화가 기다려졌으나 먼저 전화를 할 용기는 없었다.

    3일 뒤 쯤 마침내 그 남자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일주일 쯤 뒤에 내려갈 일이 있는데, 만날 수 있겠느냐고.


    일주일 뒤 두 사람은 다시 만났고, 이미 한 번의 만남이 있고 난 뒤라 스스럼없이 대화가 이어졌다.

    그날 밤 두 사람은 함께 시간을 보냈지만, 섹스는 하지 않았다.

    키스까지만 허락하고 도망쳐 나오다시피 한 것. 그러나 만남을 두 번 더 가진 후 두 사람은 잠자리를 함께했다.


    불륜은 오래가지 않았다.

    남편 아닌 남자를 만난다는 사실이 죄책감으로 다가와 일상생활이 불안하고 불편해진 것. 정확하게 열 번째 만난 날 박씨는 그 남자와 헤어졌다.


    그 후 남편을 속였다는 죄책감에 그녀는 남편에게 한층 더 충실하고 최선을 다하게 되었다고 한다.

    ‘지은 죄’가 있으니까 하는 마음에 웬만한 건 모두 눈감아주게 되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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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 복 연 구 소 상 담 법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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