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그리고 여자.
믿고 살던 남편이 바람이 났다!
절대 그런 일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몰랐었는데 내 아내가 바람이 났다!
남편의 외도 아내의 외도문제이다.
공통적인건 배우자의 외도로 고통 받는 내담자 대부분이‘내 남편(아내)이 이럴 줄 몰랐다, 남들 얘기인
줄 알았다!’내 남편(아내)은 성격이 특별하다는 말을 한다.
특별한 사람……. 믿었었고 그럴 줄 몰랐다…….
뭘 믿고 무엇이 특별하다는 말인가!
외도의 고통을 겪는 사람들 중에는 나도 뭔지는 모르지만 잘못한 것이 있을 거야라며 자책을 하는 사람들
이 있다.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는 모르지만 내 남자 눈에 비친 나는 늘어난 트레이닝복에 우울한 표정, 늙고 퍼져
버린 내 몸의 변화, 나조차도 싫고 자신이 없는데, 남자입장에서 보면 여자로 느껴지지 않았을 거라는 생
각을 한번쯤 해보고 바꿔보려 노력도 한다.
열심히 살면 더욱 풍요로운 미래를 살 수 있을 거라 억척같이 살아온 날들에 대한 씁쓸한 후회이다.
하지만 그렇게 한다고 상처받은 마음이 위로되지는 않는다.
마음의 문제가, 상대의 행동이, 오히려 더욱 상처가 될 뿐이고 결국은 지금까지의 삶을 포기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곤 한다.
왜 이런 문제들이 일어난 건지 어디서부터 잘못됐는지는 알고 지금의 위기가 전화위복의 기회가 될 수 있
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아주 특별하고 특이한 사람은 많지 않다. 그 많지 않은 사람들 중에 내 배우자가 그 중 한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나는 여자이고 그는 남자다!
남자는 남자 자신이 남자라는 것을 아무리 이야기하여도 여자들 입장에서 남자로 생각 되지 않으면 남자
가 아니고 여자가 아무리 나는 여자라 말해도 남자가 보았을 때 여자로 생각 되지 않으면 여자가 아닌 것
이다.
부부지간이나 오래된 연인관계로 서로에 대해 너무도 익숙해져 설렘이나 기대감이 없다면 익숙해졌기 때
문에 설레지 않는 것이 아니라 더 이상 서로에게 잘하기 위한 의식적인 노력이 중단되었고 그저 편안한 관
계가 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한번쯤은 생각해 보아야 한다.
남자가 생각하는 여자와 여자가 생각하는 여자의 차이는 조금 다르다.
이것은 외모나 젊고 늙음의 차이도 아니고, 잘생기고 못생기고의 차이도 아니며, 성적능력이 뛰어나고
그렇지 않고의 차이도 아니다.
남자라고해서 늘 젊고 새로운 여자만을 찾는 것은 아니다.
익숙해지고 오래되었고 뚱뚱해진 여자라도 여자라는 생각이 들면 그때부터 여자로 인식된다는 걸 여자들
은 잘 모른다.
결국 상대의 입장이 되어보지도 않고 상대의 생각도 모른 채 내 기준에서 그럴 것이라고 추측하고 판단한
우리들의 판단미스인 것이다.
바로 알자.
그리고 확인하고 인정하자.
그것이 변화의 시작이고 행복을 쟁취할 수 있는 자격을 갖게 되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다.
행연 권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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