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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15-02-17 11:53
    [전문가기고문] 이상성욕
     글쓴이 : 행복연구소
    조회 : 10,630  

    남자와 여자는 사랑과 열정으로 결혼을 한다. 그리고 남자와 여자는 남편과 아내가 되고 아이가 태어나면 아빠와 엄마가 된다. 남자와 여자 모두 세번 호칭이 바뀌게 된다.

    하지만 실제 호칭과 함께 내면까지 바뀌는 것은 여자이다. 여자는 여자로서 충실히 살다가 결혼을 하면 아내로서 충실하려 한다. 그래서 남자에게 퍼주기 시작한다. 그리고 아이가 태어나면 아예 여자의 삶을 잊고 아내로서 엄마로서 그렇게만 살아간다.

     

    그런데 남자는 결혼전에도 남자였고 결혼해서도 남자이고 아이가 태어나도 남자이다. 남자의 본능대로 충실하게 살아가는게 바로 남자라는 말이다.

    그래서 실제 결혼생활동안 남자는 엄마와 살게 되는 것이다. 아내는 그저 아이의 엄마이듯 자신에게도 엄마이다. 그래서 엄마한테 혼이날까 눈치보고 다 해주길 바라며 투정도 부린다. 욕실에서 저녁에 샤워를 하는 사람은 여자가 아니라 엄마일 뿐이다.

     

    결혼과 함께 둘다 핑크렌즈를 벗어버리며 서로의 호칭이 바뀜과 동시에 남자의 열정이 감소하고 여자의 행복에 변화가 생긴다. 그래서 부부생활이 무기력해지고 활력이 없어지면서 남자들의 열정이 왜곡되기 시작을 한다.  바로 이것이 남편들의 외도이다. 그런데 남편의 외도가 발각이 되는 순간 여자는 남자에게 분노가 치민다. 화가 나 견딜 수가 없다. 그래서 남편을 공격한다. 스스로 죽고 싶기도 하고 상대를 죽여버리고 싶기도 한다. 그런데 이런 가운데에서 여자에게 이상한 심리가 발생을 한다.

    바로 이상성욕이다. 나를 배신한 남편을 저주 하고 공격을 하며 남편은 더럽고 추악한 존재로 인식을 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남편과 잠자리를 갖고 싶어 한다. 그것도 갑자기 하루에도 몇번이고 남편과 하고 싶어한다. 아내는 그러한 자신이 이해가 되질 않는다. 분명 남편을 옆에 오지도 못하게 해야 하는게 맞는데 오히려 자신이 달려든다. 아내는 그러한 자신이 이해가 안되어 또 다시 우울해 하고 비참해 하고 스스로를 저주 하며 또 다시 남편을 공격한다. 도대체 자신이 왜 그러는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

     

    보통 남편 외도의 경우 아내들이 이러한 이상성욕 증상을 많이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아내들은 괴로워 하고 자책을 하며 자신이 드디어 미쳤다고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그것은 자신이 남편을 너무나도 사랑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그동안 여자는 아내와 엄마로서만 살아왔다. 특히 엄마로서의 삶이 모든 것을 차지하고 살았다. 스스로도 자신이 여자임을 잊고 살았다. 그래서 남편과의 잠자리도 딱히 원하지 않았고 남편과 알콩달콩 하기 보다 그저 아이들 뒷바라지가 더 신경쓰였고 힘겨웠다. 그런데 외도라는 사건이 (여자에겐 매우 불쾌한 사건이지만..) 자신의 여자로서의 삶을 깨우쳐주게 된 것이다.

     

    남편의 부정으로 엄마는 다시 여자로 눈을 뜨게 된다. 그래서 상간녀에 대해 질투를 하게 되고 분노를 하게된다. 그동안 억누르고 살고 있었던 자신의 여자의 본능을 깨우기 시작을 한다. 너무나 갑작스런 큰 사건으로 인해 그 감정이 한꺼번에 폭발을 해서 바로 이상성욕이라는 이상심리가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그만큼 남편을 사랑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도 여자라는 것이다. 만약 남편의 외도로 인해 이상성욕이 나타났다면 두려워 할 것 없다. 죄책감을 가질 필요 없다. 나도 여자라는 표현일 뿐이다. 다시 여자가 되고 싶다는 발버둥일 뿐이다.  

     

    배우자의 외도로 인해 힘겨운 사람들이 있다면 꼭 분노와 상처를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치유 받기를 원한다. 현재 배우자의 외도로 나타난 이상성욕을 분노와 상처 치유를 하면서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이상성욕을 잘못 해소하는 경우 또 다른 큰 상처를 만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외도는 큰 트라우마로 남는다. 절대 시간이 해결 해 주지도 억누를 수도 없는 사건이다. 자신의 인내심으로 이길 수 있을거라는 기대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것은 또다른 상처가 되어 어마어마한 휴면 상태의 활화산으로 폭발을 기다리고 있는 것 뿐이다.

     

    외도.. 씻을 수 없는 상처이고 커다란 배신이고 주체 할 수 없는 분노이다. 하지만 외도의 경우 이혼만이 답은 아니다. 참고 살라는 것이 아니다. 용서하라는 것이 아니다. 참고 살지도 용서하지 않고서도 함께 잘 살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외도한 당사자가 정신차리고 더 가정에 충실하도록 할 수 있다. 외도로 인해 내 인생이 다 망가졌다고 끝이라고 포기 하지 말자. 여자에게는 더 큰 행복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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