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에게 사랑은 매우 중요하다.
현재 충분한 사랑을 받고 있는지, 그렇지 않은지가 여자의 인생 전부를 뒤흔들 만큼 여자에게 “사랑”이라는 것은
삶의 존재 이유가 된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사랑이 무조건적인 이성의 사랑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부모님에게 받는 사랑, 동료간에 받는 사랑, 때로는 끈끈한 우정도 광범위한 범위안에서는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미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살게 된 여자의 사랑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자.
남자의 열정적인 모습을 사랑이라고 인식하고 결혼하게 된 여자.
임신과 출산의 과정을 통해 더욱 끈끈한 관계가 이루어졌다고 생각하면서 여자의 삶은 가정과 남편,
아이로 채워지게 된다.
그러나 남편의 무뚝뚝한 성격 탓이던, 외부적인 환경 탓이 던 충분히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지 못하는 여자는
늘 헛헛함을 안고 살아가게 된다.
열정적인 사랑을 받고, 확인하고 싶은 여자는 이제, 자식을 향해 마음 속에 있는 사랑을 바닥까지 박박 긁어가며
모성애를 표현하고 산다. 하지만 채워지는 것이 없으니 결국은 바닥을 드러내게 된다.
무언가로 자신을 채워 넣어야 하는 여자는 가격표를 떼지도 않을 물건들을 보이는 대로 쇼핑해 집에 쌓아 놓거
나, 음식으로 배를 채우거나, 친구들을 만나 수다를 떨어 보는 등 자신의 심리를 보호하기 위한 방어기제들을 이
용해헛헛한 마음을 채우려고 든다.
하지만 근본적인 부분의 해결이 안된 상태에서는 겉도는 방법일 뿐이다.
그렇게 살아가던 여자에게 남편의 외도가 발생했다면 여자의 공허함은 몇배로 부풀어 폭발하게 된다.
이미 뿌려진 휘발유에 불을 붙이는 겪이 되는 것이다.
안타깝게도 이런 여자의 허한 마음을 누구보다 쉽게 알아차리는 것이 남편을 제외한 주변의 남자들이다.
작은 위로에도 쉽게 흔들릴 여자라는 걸 남자들은 동물적인 감각으로 안다.
이런 목적을 읽지 못하고 여자는 상대의 친절함이 사랑이고 관심이라 착각한다.
그렇게 빠져드는 것이 상간녀의 삶이고 아내외도이다.
마음이 허하고 쓸쓸한 여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관심중독자가 되어 남이 주는 관심에 기쁘고 슬픈 사람이
된다. 사랑이 아니지만 그것이 사랑이라고 착각하면서 내 삶의 주인이 이제는 타인의 관심이 되는 것이다.
누군가가 나에게 관심을 가져 주고, 사랑해 준다면 육체적 관계쯤이야 얼마든지 내어 줄 수 있다.
이미 내 삶의 주인은 내가 아닌 상대의 관심이니 관심을 주는 사람에게 맞춰 내 모든 인생시계가 변해버리는
것이다.
여자는 알아야 한다.
지금 내가 받고 있는 사랑은 진짜가 아니라는 걸.
내 마음이 비어서 잡히지도 않는 거짓에 빠져들었다는 것을 빨리 깨달아야 한다.
신기루처럼 무너질 환상에 나와 남편, 내 아이들의 인생을 걸어서는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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